개발 정글에서 나의 오두막을 짓는 법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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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에서 글로벌 웹툰 만들고 있는 김준영입니다. 서버 개발자로 5년 차가 막 됐습니다.

언제 처음 개발을 접하게 되었나요?

문과에서 컴퓨터 학과를 가면서 처음 CS를 접하게 되었어요. 개발을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수능만 보고 컴퓨터 학과를 가게 되어서 이 전공을 계속하려면 개인적으로 따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멋쟁이 사자처럼'에 지원하면서 웹 개발을 처음 해보게 되었어요.

컴퓨터 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

컴퓨터 학과 클리셰인데, 게임 때문에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제가 컴퓨터학과를 가보겠다고 하니까 아버지께서 공부할 게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반대하시는 거예요. 아버지께서 컴퓨터 분야에서 석사를 하셨거든요.

제가 14학번인데 그 당시에는 컴퓨터학과에 대한 평가가 좋지는 않기도 했어요. 일단은 입시요강을 봤는데, 당시 저희 학교만 컴퓨터 학과에 문과 교차 지원이 되는 거예요. 하나는 내가 원하는 거 지원하겠다, 해서 컴퓨터 학과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 컴퓨터 학과를 가신 건가요?

그렇긴 한데 들어가자마자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어렵고 배워야 할 것도 많아서 나중에 삶의 균형을 잡기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그 정도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고.

학교에서 배운 게 있다면

학교에서의 CS 교육이 아주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은 안 들었어요.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다만 몇몇 교수님들의 수업은 정말 좋았어요. 근데 공교롭게도 해당 교수님들의 강의가 다 네트워크 관련이었어요. 네트워크 과목은 비교적 수학 같은 베이스가 필요하지 않아요. 추상화를 잘한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거든요. 컴퓨터과학에서 핵심적인 과목이기도 하면서요. 교수님들이 너무 설명을 잘해 주셔서 그나마 CS 흥미를 붙여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 배운 것들이라 하면,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거? 개발 정말 잘하고 학과 공부에는 관심 없는 사람도 있고요. 컴퓨터 좋아해서 들어왔다고 하면서도 컴퓨터 진로로 가지 않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사람 공부가 전부네요.

인턴을 통해서 네이티브 앱 작업을 했는데, 어떤 일들을 했나요?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웹을 해봤으니까 앱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앱은 핸드폰 안에서 직접 보여줄 수 있고 사용자를 확 끌어들이는 힘이 있잖아요. 그 당시에 "김과외"라는 과외 선생님 플랫폼 서비스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무작정 운영자 게시글 댓글 내에서 나 써봐달라고 댓글을 달았었는데 진짜 인턴으로 고용해 줬어요. 김과외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가 필요하던 시점이어서 안드로이드를 해보게 됐어요. 일주일에 거의 한 번씩 업데이트했는데, 주기를 맞추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고 나니까 iOS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아한 테크 캠프" 1기로 "코드 스쿼드" iOS 마스터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이미 안드로이드를 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수월하게 배울 수 있었어요. iOS와 안드로이드 둘 다 재밌었어요. 앱을 가지고 다니면서도 보여줄 수 있잖아요. 사용자 경험도 부드럽고요. 그런데 스크롤 안에 스크롤을 넣는다든지 하는 UI 이슈 같은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고통받는 점이 있었어요. 디자인을 구현하고 그리는 작업 자체는 재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떤 핵심과 정수에는 못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와서는 이게 얕은 생각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봐왔던 세계에서 잘하는 사람들은 다 백엔드를 했었거든요. 저는 계속 부족해서, 핵심에 못 다가가고 궤도를 빙빙 도는 느낌이었어요.

그 이후로 서버 개발자로 일하게 된 건가요?

우선 졸업 직전에 '코드 스쿼드'에서 따로 인턴을 하면서 내부 툴을 Django로 작업했어요. 그것도 재밌더라고요. 데이터를 어떻게 쌓을건지, 어떻게 보여줄 지 모두 결정했고, 내부 툴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고요. 거기에 있던 마스터님들께 물어보면서 하다 보니까 네트워크 외의 CS 지식도 재미있더라고요. 더 배울 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버 개발이 단순히 API를 만들고 프론트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작업,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인턴 생활이 마무리되고, iOS로 취업을 준비했었는데 자리가 많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네이버에 다니고 있던 친구가 추천을 제안했는데 그게 서버 직군이었어요. 지원했고, 덜컥 붙은 거죠.

네이버에서는 처음 어떤 일을 했나요?

처음에는 클로바 내부에서 서비스하는 팀에 들어갔어요. 당시에는 서치&클로바였기 때문에 검색과 추천에 초점이 맞춰진 나들이 서비스였죠. 일본 향 서비스였고요. 보통 나가게 되면 한 군데만 있는 게 아니라, 코스로 다니게 되잖아요. 가볼 만한 장소들은 모아서 추천하고, 가본 곳은 책의 형태로 보여주는 서비스였어요. 서비스하면서 일본 출장도 가보고 GPS를 사용한, '지역'을 제재로 한 서비스를 해보는 경험 자체가 정말 유의미했어요. 또 제가 이 팀에서 막내였는데 시니어 분들의 유려한 작업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베스트 프랙티스를 바로 옆에서 구경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라인 서비스에 인수합병되면서 5개월 만에 프로젝트가 접혔어요.

나들이 서비스 이후에는 어떤 서비스를 하게 되었나요?

"라인 포춘"이라는 서비스예요. 일반적인 운세 서비스랑 살짝 다른 게, 메시지, 전화, 화상으로 직접 전문가와 운세도 볼 수 있어요. 이 팀에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존경할 만한 분을 사수로 만난 일이에요. 저는 자바+스프링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 팀에 와서 처음 하게 됐어요. 아무것도 모르는데 일도 해야 하니 벅찬 상태였는데, 딱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의 105%의 과제를 주시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또 본인이 해야 할 일이 있어도 제가 뭔가를 물어보면 먼저 처리해 주셨어요.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좋은 동료라고 생각했어요. 연차에 관계없이, 모르는 게 있으면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하고 계속해서 배우려고 하시는 태도에서도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그 후에 네이버 웹툰 팀으로 이동하게 되었군요

네. 나들이나 포춘 서비스도 좋은데 제가 좋아하는 도메인의 작업을 하고 싶더라고요. 애정이 있는 서비스를 오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웹툰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봐와서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또 제가 그때 막내로 계속 3년이 꽉 채워졌었는데 나랑 비슷한 연차의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했어요. 그래서 팀을 옮기며 이직하게 되었어요.

이동 후에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지금은 글로벌 웹툰 팀 콘텐츠 파트에서 일하고 있어요. 글로벌 웹툰 서비스는 10년이 넘은 오래된 서비스예요. 한국 웹툰에도 미국에서 역수입되어서 들어온 작품도 있고요, 각 언어별로 현지 작품도 많이 올라오는 큰 서비스예요. 한국어, 일본어, 중국 본토를 제외한 언어로 나가는 서비스는 모두 여기서 담당하고 있어요. 한 서비스에 여러 가지 언어를 지원하다 보니까 운영팀을 그만큼 마주해야 해요. 각 국가마다 요구 사항이 쉴 새 없이 밀려 들어오거든요. 메인 언어인 영어 요구사항을 먼저 처리하고 다른 언어에도 적용하는 방식을 많이 취하는데요. 저는 합류 후 한국의 '베스트 도전'과 같은 '캔버스'라는 시스템에 작가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 페이지를 만들거나, 공모전 등의 시의성이 필요한 작업들에 먼저 투입됐어요.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서 느낀 점

예외 케이스가 정말 많아요. 언어가 다양한 만큼 하나의 스펙이 모든 운영팀에 퍼져있고 그게 서로 달리 적용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그 역사를 파악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려요. 언어와 지역이 다른 것도 항상 고민거리 중 하나에요. 예를 들면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특정 나이 미만은 볼 수 없는 법령이 있어서 콘텐츠를 보려면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해요.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특정 나이가 넘으면 인증이 되는 필터링이 필요한데, 이건 언어가 아니라 지역단위거든요. IP로 지역을 파악하는 처리가 필요하죠. 놓치기 쉬운 부분이 많아요.

요즘 하는 고민

저희 팀은 주니어분들이 많은데요, 되게 잘하세요. 많이 아시고 꾸준히 공유하시구요. 그렇게 잘하는 게 시기 질투가 날 때도 있어요. 한편 주니어분들은 공부도 열심히 하니까... 나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압박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일하면서 살아도 될 것 같은데?' 하는 마음,'그래도 칼을 뽑았으면 공부를 끝까지 해봐야지?'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협업하기 좋은 동료란

일단 기본적으로 상냥해야 하는 것 같아요. 상대방의 말을 들어줄 준비가 돼 있고, 자신을 너무 방어하지 않는 사람이요. 직군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사람의 언어로 얘기하면 협업하기 좋은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상냥한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회사에서 잘 성장하는 방법

저는 블로그 적는 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꼭 하나의 글을 완벽하게 쓰지 않더라도 위키를 만들어서 내가 보기 편한 방식으로 정리를 해놓는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내가 햇병아리라고 해서 글을 쓰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아니거든요. 그 바로 뒤의 스텝을 밟는 사람들한테는 도움이 되는 거라고들 많이 말씀하시잖아요. 저도 자꾸 검색을 해보면 과거의 제가 쓴 글이 나와요. 그러면 '고맙다.. 준영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은 업데이트하는 거죠. 그렇게 누적을 하고 내 기록을 남기면 조금은 덜 지치면서 성장한다는 게 좋아요.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일로 만드는 방법

일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일로 만들려면 우선 어필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죠. 리더는 모든 팀원의 상태를 살필 수 없잖아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고 뭘 원하는지를 주지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거든요. 어떤 일을 하기 싫다고 말한다고 해서 대신해주는 사람은 없단 말이죠.

또, 지금 하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정의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저희는 업무 공유를 자주 하는데, 문서 서두에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며, 우리 서비스에 어떤 도움이 되고 그래서 어떤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써요. 그러면 제가 하는 일이 굉장히 위대하고 거국적이여 보이면서 몰입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디자인은 어떤 계기로 흥미를 갖고 시작하게 됐나요?

학과 생활을 하다 보면 학회나 주점에 필요한 포스터를 만들 일이 많잖아요. 그런데 컴퓨터 학과 학생들은 컴퓨터를 잘하는 거지 포토샵을 잘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그 당시에 개발을 못하니까, 나름대로 뾰족한 포인트를 잡고 싶었던 게 디자인이었어요. '감성노예양성소' 라는 소모임에서 포스터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면서 디자인을 하게 됐는데 재밌었어요. 디자인을 했으니까 처음 개발 시작할 때 앱 개발자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죠. 요즘에는 잘 안 그리기는 해요.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점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학과에서 여자를 찾아보기가 힘들었어요. 자연히 어떤 길을 가야할 지도 그리기가 어려웠고요. 그런데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자 개발자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가야 될 길을 먼저 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의지가 되는 동료도 있고. 학교에선 어려웠는데, 롤 모델을 학교 밖에서 너무 쉽게 구할 수 있는 거죠.

또 커뮤니티 활동이 자원봉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력이 되고요, 하기 어려운 경험도 할 수 있어요. 장소를 찾고 후원을 얻어내고, 포스터와 굿즈를 만들어보는 경험 같은 것들이요.

준영님에게 개발이란

개발과 저는 애증의 관계라고 생각해요. 힘들지만 어떨 때는 좋기도 하잖아요. 쟤는 언제 없어지나.. 싶지만 정이 있어서 같이 살아야 되는 그런 관계가 됐어요. 개발자들이 다른 업을 하시는 분들 보다 유난히 자기 업을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하고. 감정의 깊이가 남다른 것 같아요.

제일 좋아하는 언어가 있나요?

자바입니다. 자바가 고루한 언어처럼 보이지만, 버전 8 나 9 정도를 넘어가면 깨끗하게? 쓸 수 있거든요. 최신 스택으로 개발할 수 있었을 때는 자바가 이 정도로 괜찮나?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데이터를 빠르게 정제할 때는 파이썬을 쓸 때도 있지만요. 안정성을 주고 읽기 편하고 많은 사람들한테 읽기 편하도록 되어 있는 언어는 자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하지는 못해요. 하하.

집중이 안 될 때 환기하는 방법

붙들고 있지 않아요. 하루 자고 일어난 거라고 정신을 착각하게 만들기 위해서 낮잠을 자요. 그럴 수 없을 때는, 나쁜 버릇이긴 한데 제로 콜라를 마셔서 환기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걸 하고 싶나요?

저는 매니저 트랙을 타게 될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기술에만 집중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더 관심이 많거든요. 계획 세우고 일정을 산정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사람을 분석하는 걸 좋아해서 좋은 리더가 되려면 어떤 점은 가져가야 하고 어떤 점은 가져가지 말아야 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자주 생각해요.

그런 내용 중에 하나 꼽아보자면, 리더는 기본적으로 교통정리를 잘해야 하는 것 같아요. 어떤 프로젝트의 개요를 듣고 나서 이게 실제로 어떤 목적이고,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 예상되는 사이드 이펙트는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업할 때 선호하는 장소

집이요. 그래서 대부분 재택을 해요. 아예 꽉 막힌 독서실 같은 분위기도 좋아해요.

취미

게임입니다. 롤도 많이 하고 요즘에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이라는 최근에 리메이크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건강이요!

올해는 새롭게 시도한 게 있나요?

올해는 업무일지를 열심히 쓰려고 노력했어요. 어떤 식으로 기록하는게 좋을까 계속 고민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요즘엔 옵시디언을 사용해 보고 있는데 주간 보고 쓸 때도 참고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또 단위 시간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를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참고했는데, "stay in session"이라는 뽀모도로 앱입니다. 시간 단위마다 노트를 쓸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stay-in-session

시간과 돈을 구애받지 않고 직업 한 가지를 더 가질 수 있다면?

춤을 좋아해서 댄서나, 만화 카페 주인장이요.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 또는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사람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발이 마냥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다. 저도 개발이 재미는 있지만 과연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여러 번 도전하고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게 개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작할 때부터 사람들이 조금 더 다정해졌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독성 말투를 쓰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는 거죠. 자신에게도 다정했으면 좋겠어요. 개발자는 유난히 잘하는 동료를 보고 조바심을 느낄 수 있는데, 그럼에도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믿고 생각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점을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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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개발 블로그 입니다. =) 날 것이고 느리기도 하지만 꾸준히 기록을 쌓아올리고 있으니 많이 봐주세요.